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이 돈 낭비라며 필요 없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미군' 안전을 우려하며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 부터 지난주 친서를 받았다면서 또다시 한미연합훈련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 직전이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 위원장은 한국의 워게임(연합 훈련)에 화가 나 있었고 저 역시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완전한 돈 낭비입니다."
이번 발언은 한미간 분담금 협상에 앞서 우리를 압박함과 동시에,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북한에 유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국무부 역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또 비판하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이번 결정은 한국 방어를 더욱 어렵게 하고, 미군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이 처음 미군을 지소미아와 연관지어 언급한 것인데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동북아 안보 환경에서 미군 역할이 축소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해당 트윗은 몇시간 만에 주한 미국대사관이 한국어로 번역해 리트윗했는데, 본국의 이러한 메시지를 우리 국민에게 적극 전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