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이 미국 남동부 해상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선박에 탑승한 24명 가운데 20명이 구조됐지만, 나머지 한국인 4명에 대해선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장 200m가량인 대형 차량운반선 골든레이호가 좌현으로 80도가량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골든레이호가 전도된 건, 현지시간 8일 오전 1시40분쯤.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에서 1.6km 떨어진 수심 11m 해상입니다.
현지 도선사에 의해 내항에서 외항으로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발생 20분 뒤 현지 해안경비대에 신고가 접수가 구조작업이 시작됐고, 승선한 24명 가운데, 한국인 6명과 필리핀인 1명, 미국 도선사 1명 등 20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습니다.
▶ 인터뷰 : 리드 / 찰스턴 해안경비대장
- "인근 주의 관련 부처와 견인 업체 선박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 선박 등과 함께 여러 지점에서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선박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한국인 4명은 현재 미 해안경비대가 구조 중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선체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어 구조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현재 긴급대응 보트와 헬기, 구조 대응팀 등을 투입했고, 브런즈윅 항만 당국은 사고 현장 반경 8km 이내 항해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골든레이호는 사고 당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 4천여 대를 선적했는데, 선박 외 유출 등의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