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지사들을 만나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며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또, 빌 리처드슨 상무장관 지명이 임박하는 등 차기 내각 인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주지사들이 당 소속을 가리지 않고 한데 섞여 앉았습니다.
취임을 50일 남겨둔 오바마 당선인이 주지사들에게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는 자리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당선인
- "여기 계신 공화당 소속 의원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민주당 의원들과 같은 우정과 파트너십을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이자 '오바마 저격수'로 활약했던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5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당선인
- "경기부양책을 통해 250만 개 일자리를 만들고, 어려운 중산층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 싶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끌 만한 분야에 투자도 할 것입니다."
주지사들은 소외 계층을 위한 건강보험과 도로와 다리 확충 등에 총 760억 달러가 필요하다며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43개 주가 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연방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공무원 감축과 세금 인상을 고려해야 하는 처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은 내일(3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한파로 알려진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를 상무장관으로 지명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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