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한달만에 내각 인선 절반을 마쳤습니다.
오늘은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경제팀에 합류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히스패닉계인 리처드슨은 탁월한 외교력을 자랑합니다.
때문에 국무장관을 원했지만, 힐러리에 밀려 상무장관에 지명됐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당선인
- "공익에 대한 관용과 경험의 깊이를 가진 리처드슨은 미국 경제정책을 이끄는 역할에 그 누구보다 적임자입니다."
총 6차례나 북한을 방문한 '북한통'으로, 이라크·쿠바의 양심수 석방교섭 공로로 노벨평화상 후보에 3차례 오르기도 했습니다.
클린턴 정권에서는 에너지 장관과 유엔 대사를 지냈습니다.
▶ 인터뷰 : 빌 리처드슨 / 미국 상무장관 내정자
- "외교와 무역 분야에서, 시장과 상대방의 마음을 경쟁이 아닌 동료애와 혁신, 노력으로 열 것입니다."
한편 통상정책을 총괄하는 무역대표부 대표로 하비에르 베세라 하원의원이 유력하다고 외신들이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라틴계의 베세라는 북한 미사일 문제, 남북이산가족 상봉 등을 의회에서 발표해 한국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이 체결한 FTA에서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강력하게 주장해온 인물입니다.
따라서 통상 협상은 물론이고 한미FTA 비준 과정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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