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한 달 안에 탄핵표결 절차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와중에 골프를 즐겼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야당인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한 탄핵조사의 범위를 압축하고 속도감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시간표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달 4일까지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대로 청문회를 개최하고 나서 법사위가 탄핵안 초안을 작성하면,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 11월까지 탄핵 표결을 마무리한다는 게 미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의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펠로시 / 미 하원 의장(민주)
- "우리 중 누구도 대통령 탄핵을 위해 의회에 나오지 않을 겁니다. 어려운 결정이긴 하지만, 우리의 의무입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난 6월보다 12% 오른 47%가 탄핵절차 실시를 지지하고, 공화당 일부 의원도 탄핵조사에 찬성하는 등 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런 민주당을 향해 '야만인' 운운하며 또다시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올리고 나서 곧장 자신의 골프장으로 향해 전설적인 남녀 골프 선수인 게리 플레이어, 애니카 소렌스탐 등과 골프를 즐겨 빈축을 샀습니다.
한 참석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에서 졌는데도 기분이 좋은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