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놓고 오늘(5일) 스웨덴에서 본격적인 실무협상에 들어갑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무언가 하고 싶어한다며 협상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7개월 만에 오늘(5일) 북미가 스웨덴에서 다시 마주앉습니다.
대미 전략통인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대좌해 서로의 입장을 조율합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벌어질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실무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 상대하고 있고, 북한이 만남을 원합니다. 우리도 그들을 만날 겁니다. 우리가 얘기하는 중에도 만남이 마련되고 있을 겁니다. 북한은 무엇인가 하고 싶어합니다."
실무협상 장소는 수도 스톡홀름 외곽 리딩외에 있는 회의 시설 '빌라 엘프빅 스트란트'가 유력해 보입니다.
건물 내부에선 미국과 북한, 스웨덴 국기가 나란히 내걸린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번 실무협상 결과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열릴지 아니면 이대로 좌초될지가 판가름납니다.
또 일부 성과가 도출되면 연내 북미 3차 정상회담 개최 논의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실무협상 일정은 일단 하루로 잡혔지만, 상황에 따라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