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SLBM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소집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대표와 만나 북미 실무협상 결렬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북한 SLBM 도발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을 요구한 것에 대해 크게 반발했습니다.
김 대사는 "자위적 조치를 안보리에서 이슈로 삼으려는 위험한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움직임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미 실무 협상 결렬을 미국 탓으로 돌리는가운데, 다시 한번 안보리와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향후 유리한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대미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북미 대화 결렬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출국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대표와 만나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성과를 거둘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0일까지 워싱턴에 머물 예정인 이 본부장은, 방미 기간 중 한미일 북핵협상 수석대표협의도 가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