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동해 대화퇴(大和堆) 어장에서 어제(7일) 북한 어선이 일본 수산청 어업단속선과 충돌한 사건과 관련, 북한 측에 항의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니시무라 아키히로(西村明宏) 관방부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무엇에 대해 항의했는지, 북한 측 반응은 어땠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북한에 항의했다고만 밝혔습니다.
니시무라 부장관은 충돌 후 침몰한 어선에서 탈출한 북한 선원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고 주변에 있던 북측의 다른 선박에 인계한 것에 대해 "이번에는 어업 관련법상의 불법조업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고, (북한 어선이) 항해 중인 상태였기 때문에 인신 구속 등의 강제력을 행사할 사안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구조된 북한 선원 수가 60여명인지를 묻는 말에는 "정확한 인원수는 현재 조사 중"이라며 침몰 선박에 있던 전원이 무사하다는 연락만 북측 선박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7일) 오전 9시 7분쯤 일본 노토(能登)반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350㎞ 떨어진 대화퇴 어장에서 이곳을 지
단속에 반발해 약 1천300t급인 오쿠니호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진 북한 어선은 크게 파손돼 20분 만에 침몰했고, 60여명으로 추산된 북측 승선원은 전원 구조돼 주변에 있던 다른 북측 선박에 인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