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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열린 대(對)테러 회의에서 "우리에게 멈추라고 말하며 좌우에서 협박이 오고 있지만 누가 어떻게 말하든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우리 국경에서 32km 떨어진 곳까지 테러리스트들을 몰아낼 때까지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언급한 '국경에서 32km 떨어진 거리'는 터키가 유프라테스강 동쪽 시리아 국경을 따라 설치하려는 '안전지대'의 폭과 일치한다.
터키는 480km에 달하는 시리아 국경을 따라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그 안에 주택 20만 채를 지어 자국 내 시리아 난민 100만 명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 사회가 쿠르드족을 향한 군사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터키의 군사작전을 비판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에 제재를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도 공동성명을 통해 "터키의 군사작전은 지역 안정을 더욱 훼손하고, 민간인들의 고통을 악화시키며 난민 증가 등 이주 문제를 더욱 촉발할 것"이라며 "터키는 일방적인 군사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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