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시리아 북동부에서의 미군 철수를 이행 중이라고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터키의 무책임한 행위로 시리아 북동부의 미군병력이 처한 위험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고 우리는 더 폭넓은 충돌에 에워싸일 위험에 처했다"면서 "그러므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시리아 북동부의 미군병력에 대한 신중한 철수를 이행 중"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미군이 어디로 철수하고 있는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시리아 북동부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하고 있으며 병력은 재배치될 것이고 상황 주시 등을 위해 역내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국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 1000명 중 다수가 이달말까지 이라크로 이동할 것이며 125명 정도의 소규모 병력이 시리아 남부에 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 U.S. Defense Secretary Mark Esper addresses reporters during a media briefing at the Pentagon in Arlington, Virginia, U.S., October 11, 2019. REUTERS/Erin Sco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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