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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플로 교수는 14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MIT에서 노벨 경제학상을 함께 받은 남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MIT 교수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려고 하는 이들조차 빈곤층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가난한 사람들은 캐리커처 등을 통해 희화화되는 일이 다반사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좋은 개발도상국 발전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술과 교육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가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똑같이 적용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빈곤퇴치와 저소득층 삶의 질 개선, 저개발국 발전 등을 연구해온 뒤플로, 바네르지 교수와 마이클 크레머 하버드대 교수를 201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뒤플로 교수는 역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중 최연소인 동시에 사상 두 번째 여성 수상자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빈곤퇴치 정책의 효과를 검증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두 사람은 JPAL(Jameel Poverty Action Lab·자밀 빈곤퇴치 연구소)이라는 단체를 세워 전 세계
JPAL이 에티오피아, 가나, 온두라스 등에서 2만 1000명에게 자산관리 교육, 현금 지원, 직업교육 등을 실시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이 훨씬 더 많은 자산을 모으고 저축하는 성과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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