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좋은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파월 전 장관은 CNN 방송에 출연해 새 정부와 러시아와의 관계, 테러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은 오바마 당선인이 현재까지 선거기간의 공약을 바탕으로 취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 정부를 함께 이끌 적임자들을 잘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이 취임식에서 정적들이 이슬람계와 연계시키려 했던 후세인이라는 중간이름을 함께 사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바마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면서 파월 전 장관이 내놓은 발언이 다시금 관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콜린 파월 / 전 미국 국무장관
- "오바마는 늘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그가 기독교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올바른 것은, 그가 이슬람교도든 유대인이든, 힌두교이든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과거로의 회귀는 불가능하며, 국제사회와의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콜린 파월 / 전 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구소련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을 부의 창출을 경험했지만, 이는 상품과 석유로 인한 것입니다."
최근 발생한 일련의 테러사태에 대해서는 이성적인 접근을 주문하면서 반드시 테러집단을 소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콜린 파월 / 전 미국 국무장관
- "감정을 배제하고 대화를 해야 합니다. 모든 범인을 체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한편, 파월 전 장관은 신임 각료급 직책에 대한 오바마 당선인의 제의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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