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제조업과 주택 경기 침체에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수요 감소 우려로 떨어졌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부시 행정부가 자동차 '빅3'에 최대 400억 달러의 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경기지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미국 뉴욕 지역의 12월 제조업 경기는 2001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나스닥 회장을 지냈던 버나드 매도프의 다단계 금융사기가 갈수록 확산한 것도 미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65포인트, 0.7% 하락한 8천564로 마감했습니다.
어제보다 32포인트, 2.1% 떨어진 나스닥 지수는 천508을 기록했습니다.
S&P500 지수도 19포인트, 2.2% 하락한 868로 마감됐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모두 소폭 하락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07% 떨어졌고, 프랑스 증시는 0.87%, 독일 증시는 0.18% 하락했습니다.
미 달러화 가치는 경기침체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전망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도 떨어졌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대규모 감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경기 후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 반전했습니다.
한 때 50달러까지 폭등한 서부 텍사스산 원유 1월 물은 배럴당 1달러 77센트 하락한 44달러 51센트에 마감됐습니다.
런던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44달러 60센트로 4%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원자재 가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옥수수 가격은 올랐지만, 대두 가격은 내렸습니다.
금값은 16달러 올라 온스당 836달러 50센트에 거래됐고, 은값도 올랐지만 구리 값은 내렸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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