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스틸웰 미국 차관보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와 관련해 한일 양국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다음 달 5일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인데,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재검토를 요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소미아가 미국은 물론 한일 양국에 모두 유익하다며, 한층 폭넓은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보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갈등이 수출규제에 이어 안보 문제로까지 번지는 것에 우려를 나타낸 겁니다.
그러면서 일본에는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한국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재검토를 촉구할 뜻을 나타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스틸웰 차관보는 양국이 창조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이 중개역을 떠맡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다음 달 23일 지소미아 종료에 앞서 5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우리 측의) 뚜렷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보다 직설적으로. 그만큼 미국 입장에서는 지소미아가 가진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도 다음 달 중순 한일 동시 방문을 검토 중이어서, 시간이 다가올수록 미국 측의 압박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