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31일 오전 2시47분께 "슈리성에 연기가 피어오른다"라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20여대의 소방차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슈리성의 정전 및 북전 등이 전소됐고 다른 건물에도 불이 번진 상태다. 슈리성의 주요 건물은 모두 목조 건물로 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리성에서는 지난 27일부터 류큐국 시대를 재현하는 축제인 '슈리성 마쓰리'가 열리고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이날 새벽까지도 행사 준비가 이뤄져 성 안에 사람들이 남아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500여년 전 지어진 슈리성은 류쿠왕국의 중심지였으며 지난 1879년께까지 번성했다. 이는 지난 1933년 국보로 지정됐고 태평양 전쟁 당시 오키나와 전투 중에 소실돼 지난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나하시는 이날 시장과 시 간부들을 모아 재해 경계본부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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