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북 금융제재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엔 분담금을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오늘(6일) 전했습니다.
어제(5일) 유엔 분담금 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월 3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납부해야 하는 유엔분담금 약 16만7천 달러를 아직 내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국제거래를 담당하는 조선무역은행을 제재해 송금이 불가능해졌다는 이유로 분담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유엔 주재국과의 관계위원회(Committee on Relations with the Host Country)가 지난달 74차 유엔총회에 제출한 보고서에도 이런 북한 입장이 포함됐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는 "북한은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지난해 12월 18일 정해진 유엔 분담금을 아직 납부하지 못했다"며 "미국과 안보리의 제재로 인해 은행 거래 창구가 여전히 닫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은 위원회와 주재국들에 유엔으로 송금할 수 있는 은행거래 경로를 다시 열어달라고 계속해서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대표는 "조선무역은행이 유엔에 분담금을 낼 수 있도록 주재국들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따라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2월에도 자성남 당시 유
조선무역은행은 2017년 8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2371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되면서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미국은 2013년부터 독자적으로 조선무역은행을 미국 금융망에서 배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