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한미연합공중훈련을 기존의 '비질런트 에이스'보다 축소된 규모로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의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하고 하루 만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윌리엄 번 미 합동참모본부 부국장은 한미연합공중훈련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기존의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축소된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번 부국장은 그러면서도 한국과 미국 공군의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한 모든 요건(requirement)은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한미는 '비질런트 에이스'란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각각 단독 훈련을 실시하는 등 축소된 형태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훈련 방식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훈련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연합공중훈련 계획은 북한에 대한 대결 선언이며, 북한의 인내심이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비난 담화문 하루 만에 나온 미 국방부의 이번 결정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명칭을 바꾼다고 침략연습이라는 성격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한 만큼 한미 훈련을 전후로 추가 군사 도발이 단행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