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이 핵 합의 이행 수준을 축소하는 4단계 조처로 포르도 지하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재개한 데 대해 "그 이웃 나라들의 주권을 약화하면서 국제사회로 하여금 그들의 폭력 및 테러를 받아들이도록 하려는 그 정권의 의도를 반영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아 독일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전세계는 이란의 핵 확대에 대응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의 최근 공격과 도발에 대해 마땅히 우려하고 있는 국제 사회의 일원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고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이러한 일이 결코 일어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나라가 그 정권의 핵 획득을 거부하고 압박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란 원자력청(AEOI)은 이날 모든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포르도 시설에 우라늄 가스(육불화우라늄) 주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보수 매체 타스님이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 이란 포르도 농축시설로 옮겨지는 우라늄 가스 (테헤란 EPA=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이란 이스파한 주 나탄즈 핵발전소에서 우라늄 가스(육불화우라늄·UF6)를 실은 트럭 한 대가 중부 도시 포르도를 향해 떠나고 있다. 이란 원자력청(AEOI)은 7일 "포르도 지하시설에 우라늄 가스 주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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