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 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 특히 지소미아 문제가 의제에 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의 연장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에 이어, 다음주에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합니다.
방위비 분담금 등 각종 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특히 지소미아 연장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호프먼 / 미국 국방부 대변인
- "(에스퍼 국방장관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했을 때 지소미아가 회담의 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미국과 일본은 22일 종료되는 지소미아를 의식한 듯 일제히 동아시아 안보 위기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미 국방부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ICBM과 SLBM, 핵 기술이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하고 있으며, 북한은 잠재적으로 직접적인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도 북한이 일본 상공으로의 미사일 발사를 시사한 것을 두고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예정대로 지소미아를 종료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우리도 재고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지소미아 종료를 이주 가량 앞두고, 우리 정부가 계속해서 연장을 종용하는 미국 측과 어떤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