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국에서 냉동트럭을 타고 밀입국하려다 모두 숨진 채 발견된 39명의 베트남인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39명 중엔 10대가 10명이나 됐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영국에서 발생한 냉동트럭 집단 사망사고 희생자 39명 중 가장 어린 사람은 15살이었습니다.
영국 경찰이 공개한 39명의 신원을 보면 10대가 10명, 20대가 14명, 30대가 13명, 40대가 2명입니다.
10대 10명 중 2명은 15살, 1명은 17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31명, 여성이 8명입니다.
희생자들은 응에안성, 하띤 성 등 베트남의 중북부 6개 도시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9명의 신원이 공식 확인된 만큼, 베트남 정부는 늦어도 내일(10일)까진 모든 희생자 송환을 마무리짓기 위해 영국과 송환 절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응고 토안탕 / 베트남 외무부 부대변인
- "우리는 영국 측과 대화를 나누었고 관련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사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밀입국 사건과 관련해 9명의 용의자를 가두고 기소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