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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베이징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에서 흑사병에 걸린 환자 2명 가운데 1명이 위중한 상태다. 나머지 1명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 보건당국은 현재 3급 병원과 질병예방센터, 중의원 소속 의료진 11명으로 이뤄진 전문가 대응팀을 조직해 흑사병 환자 관리와 전염 방지 조치에 돌입했다.
보건당국은 흑사병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을 격리해 관찰하고 있으며, 환자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추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환자 발생지인 네이멍구 현지에 대한 소독 및 예방 작업도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 측은 "아직 접촉자 중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두 환자는 차오양(朝陽)구 의료 기관에 격리돼 적절한 치료와 조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9월 국가 법정 전염병 현황'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 9월에도 흑사병 환자 1명이 발생해 숨졌다.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매개하는 감염병으로 페스트균을 가진 벼룩이 사람을 물 때 전파된다.
중국에서는 흑사병으로 숨진 경우가 2014년 3건, 20
흑사병은 2012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의 발병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60명이 목숨을 잃어 세계 최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2017년에도 이 병으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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