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53년 만에 최악의 홍수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베네치아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습니다.
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4일) 내각 회의를 열고 베네치아에 대한 국가비상사태 선포안을 승인했습니다.
정부는 재해 대응과 피해 복구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000만유로(약 257억4000만 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대략적인 피해 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정부는 추가 자금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침수 피해를 본 개인은 최대 5000유로(약 643만 원), 자영업자는 최대 2만유로(약 2775만 원)를 지원받습니다.
앞서 내각을 이끄는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날 오전 대책 회의를 하고 취재진에게 국가비상
베네치아는 지난 12일 폭우와 아프리카 쪽에서 불어오는 열풍 등으로 해수 수위가 173cm까지 치솟으며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 사태는 지난 1966년 도시 전역이 물바다가 된 이후 53년 만에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