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구촌이 온난화의 영향 때문인지 어느 때보다 각종 지진과 해일, 산불 등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2008년 지구촌 재해 현장을 강나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5월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지진은 역대 최악의 지진으로 남았습니다.
리히터 규모 7.8의 지진은 무려 9만 명의 희생자와 1,0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을 냈습니다.
500만 채가 넘는 건물이 붕괴했고, 마을이 통째로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인 5월 초, 미얀마는 사이클론 참사를 겪었습니다.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5개 지역을 강타해 13만 8천 명이 목숨을 잃고, 24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미얀마 정부는 체제 붕괴에 대한 우려로 국제사회의 구호를 거부해 피해가 커졌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산불에 시달렸습니다.
6~7월 사이에만 2천 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했고, 11월에는 강력한 산불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여의도의 56배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탔고, 2명의 사망자와 부상자 수십 명 등 인명피해도 있었습니다.
대낮에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훈련을 마치고 귀환하던 F-18 전투기가 주택가로 추락해 생후 1개월 된 아기 등 한인 일가족 4명이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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