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하마스 거점을 공습해 2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하마스가 보복을 다짐하고 있고, 이스라엘도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사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경찰 본부 등 가자지구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것입니다.
이번 공습으로 가자지구 치안 총수인 타우피크 자베르 등 경찰 간부와 하마스 대원 상당수가 숨졌습니다.
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학생과 여성 등 민간인들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파우지 바룸 / 하마스 대변인
- "이스라엘은 아이와 여성 경찰 본부에 대한 그들의 범죄행위와 바보 같은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가자지구 접경지대에 이스라엘군이 집결하고 있다며, 지상작전이 임박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에후드바라크 / 이스라엘 국방장관
- "테러에 대한 전쟁은 계속될 것이고 우리는 상황을 바꾸도록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우려를 나타내며 협상을 촉구
아랍연맹도 다음 달 비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양측 입장이 완강한데다 미국이 휴전이 깨진 책임은 하마스에 있다며 공습 중단을 요구하지 않아 이번 사태가 정리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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