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폭격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촉구에도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 언론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하마스에 전면전을 선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바라크 / 이스라엘 국방장관
- "가자지구 주민에게 적대감은 없지만, 로켓탄 공격을 하는 하마스에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번 작전이 끝나면 가자지구에 하마스의 건물이 한 채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공습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한다는 이유로, 가자지구 국경 인근 4㎞ 안쪽을 '군사봉쇄지역'으로 정하고 언론과 민간인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사태가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는 320명을 훌쩍 넘었고 부상자도 1천500명에 육박했습니다.
수십 대의 전차와 장갑차가 가자지구 남부와 북부 접경지대에 배치됐고, 병력은 두 배 이상 느는 등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사회의 비난과 휴전 촉구도 계속됐습니다.
유엔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고,
▶ 인터뷰 : 반기문 / UN 사무총장
-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폭력을 중단하고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써야 합니다."
서방국들에서는 이스라엘은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미 백악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로 로켓 발사를 중단하고 지속할 수 있는 휴전을 존중하겠다고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랍권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를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하마스는 자살공격을 비롯한 반격을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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