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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이 리처드 스펜서 해군장관에 경질을 통보한 사실을 밝혔으며, 후임에 케네스 브레이드웨이트 주노르웨이 대사를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드워드 갤러거 중사 문제를 다루는 해군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갤러거 중사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지만, 그의 주요 혐의는 모두 무죄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리처드의 복무와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해군이 네이비실에서 축출하려 한 갤러거 중사에 대해 "에디는 네이비실로서 명예를 지키며 평온하게 퇴직할 것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금껏 굉장한 업적과 성공을 거둔 브레이드웨이트 대사가 후임으로서 뛰어나게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갤러거 중사는 이라크 파병 당시 민간인을 총으로 쏘고, 포로로 잡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전사를 사냥용 칼로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하지만 10대 포로의 시신 옆에서 사진을 찍어 군 명예를 실추했다는 혐의만 유죄로 인정되고, 나머지는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후 갤러거 중사를 네이비실에서 축출하기 위해 징계 절차를 밟으려 한 해군과 이에 반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찰을 빚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앞서 에스퍼 장관은 성명을 내고 "스펜서 해군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달 동안 관심을 보여온 갤러거 중사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신뢰를 상실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스펜서 해군장관은 공식 라인을 거치지 않고 백악관에 '갤러거 중사가 네이비실의 현재 계급을 유지한 채 퇴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고 제안했다"며
미 해병 출신인 스펜서 해군장관은 지난 2017년 임명됐으며,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에서 15년간 근무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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