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충돌로 팔레이스타인인 사망자 수가 510여 명에 달한 가운데, 하마스가 조건 없는 휴전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 역시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헤즈볼라 등 외부세력의 개입 가능성도 있어 지상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TV 방송과 전화 회견을 한 하마스 고위간부 아흐마드 유수프는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조건없는 휴전에 합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또 다른 하마스 간부의 말을 인용해 하마스 측이 이집트와의 외교협상을 위해 카이로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중동 순방에 나선 데 이어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중동 특사를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목표가 가자지구 재점령이 아니라고 강조했고, 군 지휘관들은 3주에서 4주면 지상전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10일 총선을 앞둔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전쟁이 장기화하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에 진입할 경우 만만치 않은 군사력을 갖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나서기로 이란과 합의한 상황입니다.
또 이란의 핵개발 문제가 불거진 이후 일촉즉발의 상황을 이어온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관계가 악화하면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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