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상발사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습니다.
대북 경고성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란 말도 있었지만, 일단 재래식 중거리미사일을 시험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500km 이상을 비행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는 장면입니다.
이번 시험 발사는 지난 8월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한 이후 두 번째입니다.
미국이 대북 경고 목적으로 ICBM을 시험발사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했습니다.
미국이 지난 8월 INF 탈퇴 직후 중거리미사일 배치 후보지로 한국을 거론했던 만큼, 이번 시험 발사는 중·러는 물론, 북한을 압박하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윌리엄 번 미국 합참 부참모장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 실험 중단 약속을 준수하길 바란다며 대북 압박에 힘을 더했습니다.
또 최선을 다하면서 최악을 대비하고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함께 보내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제시한 연말 대화 데드라인이 가까이 오면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