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집트에서 국제사회가 제안한 휴전안을 놓고 회담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3,7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자 사태에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전 12일째를 맞은 가자사태의 분수령이 될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하마스간의 휴전 협상이 조만간 열립니다.
이번 휴전 회담을 중재한 이집트 측은 "모든 당사자가 실무 협상단을 카이로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게이트 / 이집트 외무장관
- "우리는 이스라엘에 군사작전 중지를, 가자 지구의 모든 세력에게는 로켓 발사 중지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공식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협상은 여러 갈래의 양자회담을 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 중단과 이집트를 통한 가자지구로 무기 밀반입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해제가 휴전 협상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의 라이스 국무장관도 휴전안을 지지한다면서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라이스 / 미 국무장관
- "우린 그러한 휴전 노력을 지지하며 아랍국들과 긴밀한 대화는 물론이고, 휴전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스라엘과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휴전협상이 타결되려면 이스라엘이 제시한 두가지 휴전 조건을 국제사회가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 하는 점이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가자 사태에 대한 결의안을 놓고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군사행동과 폭력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다음주 이스라엘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UN 사무총장
- "다음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할 것입니다. 폭력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특히 팔레스타인 가자 주민들에게 식품과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을 즉각적이고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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