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후임자가 내정됐습니다.
오바마 정부의 예비 각료들에 대한 상원의 인사 청문회도 시작됐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정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할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발표됐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는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후임으로 커트 캠벨 신미국안보센터 소장을 내정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힐러리로부터 잔류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사양했으며, 공직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트 캠벨은 클린턴 정부 시절 국방부에서 부차관보를 지내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습니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힐러리에게 외교·안보 정책을 조언했던 외교·안보통입니다.
대통령 취임식을 열흘 가량 남겨 놓고, 차기 각료들에 대한 인준 절차도 시작됐습니다.
미 상원은 먼저 톰 대슐 보건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톰 대슐은 오바마 당선인이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고 있는 의료보험 개혁을 담당하게 됩니다.
▶ 인터뷰 : 톰 대슐 / 미 보건장관 후보자
- "의료보험 혜택은 주로 지방 사람들에게 돌아갔기 때문에 이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가격이 점점 비싸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13%나 올랐습니다."
대슐 후보자에 대한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남은 청문회들이 관건입니다.
특히 빌 리처드슨 주지사의 비리 의혹과 사퇴 해프닝과 관련해 오바마 내각의 도덕성과 검증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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