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침체가 올해 4분기쯤 끝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경기부양책을 일주일 만에 수정해 4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말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침체가 올해 3분기나 4분기가 돼야 비로소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한 경기전망 분석기관은 50여 명의 금융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올해 후반기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다가 내년에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미국으로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기 침체를 겪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문제는 실물경기와 고용사정은 이보다도 회복 속도가 더 더딜 것이란 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일주일 전 내놓은 경기부양책을 수정해 새로운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경기부양책을 통해 앞으로 2년 동안 4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 가운데 90%가 민간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일자리 목표치가 100만 개 더 늘었고, 민간 부문의 고용창출도 10%p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수정된 전망치를 설명하면서 친환경에너지에서 50만 개, 도로·교량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통해 4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차기 정부의 방침이 이처럼 수시로 바뀌면서 벌써부터 경기부양책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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