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을 일주일여 앞둔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공약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려움에 빠진 미국 경제를 회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마바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한 방송 그램에 출연해 선거공약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는 "나는 이제 현실적이기를 원한다"면서 "선거과정에 내가 말했던 모든 것을 우리가 기대했던 속도대로 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공약 재검토 방침을 밝힌 것입니다.
오바마는 어려움에 빠진 미국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공약을 재조정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바마는 또 이미 3천 5백억 달러가 집행된 구제금융이 제대로 감독되지 않는다며 실망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당선인
- "다른 많은 사람처럼 저도 구제금융의 집행과정에 실망했습니다. 감독이 충분하지 못합니다. 이번 주 보고서를 보니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관리하지 않고 있더군요."
오바마는 7천억 달러 중 남은 3천500억 달러를 집행할 때는 더 엄격한 감독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오바마는 취임하면 중동 평화협상에 즉각 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당선인
- "이번 사태를 통해 저는 수십 년 동안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문제를 풀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바마는 또 이란 핵 문제가 차기 정부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란 사태에 도 즉각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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