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일주일 앞둔 조지 부시 대통령이 마지막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부시는 북한이 여전히 미국 안보에 위험스런 존재라고 말한 뒤, 한미 FTA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고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여전히 위험스런 존재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원한다면 핵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검증조치를 허용하기로 한 6자회담 합의사항을 이행하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농축우라늄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입증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 인터뷰 : 부시 / 미국 대통령
- "제가 걱정하는 것은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핵 프로그램이며 6자회담을 통해 강력한 핵 검증 체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북핵 문제에 대한 이같은 발언은 결국 오바마 당선인이 북핵 문제를 다룰 때 고농축 우라늄 문제를 확실히 따져야 한다는 점을 인수인계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선 검증체계 구축-후 관계 정상화라는 지침을 오바마 차기 대통령에게 제시했다는 분석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이 무산된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며 조속한 비준동의도 촉구했습니다.
부실자산 구제계획 자금 가운데 아직 집행되지 않은 2차분 3,500억 달러 집행도 의회에 정식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부시 / 미국 대통령
- "오바마 당선인이 원한다면 미 재무부의 금융구제자금 잔여분 3,500억 달러 사용에 대해 의회에 요청하겠습니다."
구제자금 신청은 오바마 당선인의 요청으로 이뤄졌는데, 미국 경제 회생에 총력을 쏟아야 하는 차기 행정부가 앞으로 북핵 문제와 한미 FTA비준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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