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19.12.23 [사진 = 연합뉴스]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8일 사평에서 "일부 한국 매체가 중국 매체들이 보도한 문재인 대통령의 홍콩과 신장 문제에 관한 발언에 대해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면서 "양자 회담에 관한 양국 매체 보도가 자국의 관심사에 따르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한국 매체는 자신의 시각에 맞춰 자국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정리하면 되는 일"이라며 "설령 중국 측과 이해하는 내용이 달라도 중국 매체들은 이를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반박했다.
신문은 또 "문 대통령의 발언 한 문장에 대해 양국 매체가 다른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한국 일부 매체는 매우 감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보수 매체의 보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
환구시보는 "중국을 '가짜 친구'라고 한다면 한국의 진짜 친구는 누구냐"면서 "방위비를 5배 올리는 미국인지, 한국에 대해 주요 기술 수출을 중단한 일본인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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