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북한이 행동에 나설 시점으로 1월과 2월, 북한의 두 기념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공군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한 홍보 영상을 제작해 SNS에 공개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성탄절 선물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가운데 미 국방부는 내년 1월 8일과 2월 중순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1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 2월 16일은 그의 부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입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의 행동 시점에 대한 미 국방부의 예측이 바뀌었다며, 북한의 중요 기념일이기도 한 두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일부 한국 당국자들 사이에서 북한이 내년 2월 16일까지는 중요한 무기 시험이 없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이 시점까지 미국의 협상 태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다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공군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한 홍보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습니다.
지난 2일,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은 평양 부근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일본을 지나는 상황과, 미군이 이를 지상 요격미사일로 대응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일 방위성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새 요격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새 시스템이 완성되면 일본이 SM3와 패트리어트 미사일 외에도 '제3의 요격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