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구촌에는 유독 힘의 논리가 동원된 국가 간, 또 세력 간 충돌과 갈등이 많았습니다.
2019년, 올 한 해 MBN이 선정한 10대 국제뉴스를 한성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3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깜짝 제안으로 이뤄진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
평화에 대한 전 세계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현재는 무력 사용이 거론되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4일)
- "(북한에 대해) 강력한 군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를 희망하지만,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것입니다."
홍콩에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중국 시위가 반년 넘게 이어졌습니다.
격렬한 충돌 끝에 구의원 선거 승리라는 결실을 얻었지만, 홍콩 당국이 물러설 기미가 없어 홍콩사태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조슈아 윙 / 민주화 운동가(지난 2일)
- "민주주의와 자유선거를 위한 우리의 투쟁은 장기전이고,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가까스로 1단계 합의를 이뤘지만, 일시적인 휴전일 뿐 종전까지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뉴스의 중심이었습니다.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는 불명예를 얻었고 멕시코 강을 건너 미국으로 향하던 엘살바도르 국적의 부녀가 익사하면서 트럼프의 난민정책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1세기 빈 라덴'으로 불렸던 IS 수괴, 알바그다디가 미군 특수부대 작전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문화유산인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무너져내려 세계인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이탈리아에서는 대홍수가 발생하는 등 기상이변도 이어졌습니다.
유럽에서는 여성 지도자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핀란드에서는 30대 최연소 여성 총리가 탄생했고, 유럽연합 EU도 여성이 수장을 맡았습니다.
부활절에 250명 이상이 사망한 스리랑카 테러와 백인 우월주의자가 이슬람 사원에 난입해 총격을 난사한 사건 등 테러도 잇따랐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