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마지막 날부터 시작된 폭우와 홍수로 26명이 숨지고 3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계속된 대형 산불로, 주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변에 위태롭게 서 있던 건물이 거센 물살에 그대로 무너져 내립니다.
이미 반쯤 물에 잠겨버린 가택은 물살에 휩쓸려 결국 떠내려가 버립니다.
인도네시아에 작년 마지막 날부터 쏟아진 폭우와 홍수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3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지역엔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무려 377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미나 / 이재민
- "집에 홍수가 밀려왔을 때 우린 전부 안에 있었습니다. 신의 도움으로 살아남았고 지금 여러 임시 거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우리 교민 다섯 가족의 주택과 한인 신발공장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거대한 화염이 연기를 내뿜으며 산림을 뒤덮었습니다.
호주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초대형 산불이 해를 넘겨 지속되자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18명이 숨지고 서울시의 60배가 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베르지클리언 / 뉴사우스웨일스 주 총리
- "관계 기관은 도로 폐쇄 및 주민 대피 등 시민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주 정부로써 해야 할 일을 다 할 것입니다."
호주 정부는 섭씨 40도가 넘어가는 이번 주 토요일,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