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구충제로 알려진 펜벤다졸이 폐암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유튜브 영상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사람용 구충제인 알벤다졸이 항암 및 비염 치료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말기 암 미국인 환자 존 디펜스가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암이 완치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암 환자들 사이에서 `기적의 항암제`로 불렸습니다.
이후 존 디펜스의 암 완치 소식이 국내에도 전해지면서 펜벤다졸 품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지난 1월 폐암 말기 환자인 개그맨 김철민이 펜벨다졸 복용 7주차임을 밝히며 피검사 결과도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고 전해 주목됐습니다.
이후 국내에서 펜벤다졸 품귀현상이 심화되면서 `사람용 구충제`로 알려진 알벤다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알벤다졸 관련해 각종 질병 치료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조회수 약 3만 8000명을 기록한 유튜브 영상에서도 알벤다졸을 복용한 후 재채기 증상이 사라졌다는 복용 후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항암 및 비염 치료를 위한 알벤다졸 복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자칫 질환을 키울
또 간에 독성 작용이 나타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구충제가 암을 치료하거나 비염을 치료하는 효능은 검증되지 않았다"며 "해당 질환에 대한 정식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은 사례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