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150여 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기가 이륙하자마자 인근 강에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을 이륙해 노스캐롤라이나로 가려던 유에스 에어웨이 소속 항공기가 이륙한 지 몇 분만에 인근 허드슨 강에 추락했습니다.
이륙한 여객기 엔진에 거위가 빨려 들어가면서 양쪽 엔진이 멈춘 것으로 알려졌는데,
강물로 비행기를 돌려 불시착한 조종사의 기지로 대형 참사를 면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고속도로로 내려오는데 갑자기 비행기가 강물 위로 떨어졌어요. 마치 물 위에 착륙하는 것 같았어요."
여객기에 탑승한 15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추락한 여객기는 동체가 파손되지 않은 채 강물 위에 떠있었고 승객들은 비상구로 빠져나와 비행기의 날개 위에서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여객기가 강물에 불시착하자 긴급 인명구호 요원들과 해안경비대 등이 출동해 승객들을 구조했습니다.
영하 15도에 이르는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 탓에 물에 빠진 일부 승객들이 체온 저하 증세를 보였지만 위급한 환자는 없었습니다.
고층 빌딩이 밀집해 있는 뉴욕 맨해튼과 가까운 곳이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강물로 불시착한 조종사의 기지와 신속한 구조로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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