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반격에 가담하는 미국의 우방국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내 불안이 커지면서 독일과 스페인, 덴마크 등이 병력 철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우방국이 반격에 가담할 경우, 그들의 영토도 우리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동맹인 아랍에미리트와 이스라엘을 거론하며, 주요도시 두바이와 텔아비브 등이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제3국에 포진한 미군기지에서의 군사지원을 우려한 듯, 제3국 역시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전선이 확대되는 걸 막고, 국제 사회에서 고립된 채 미국과 동맹국들에 추가 보복당하는 것을 미리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우정엽 / 세종연구소 미국센터장
-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던 국가들에서는 참여를 주저할 수밖에 없고, 그런 상황에서 미국이 참여를 요청하면 미국과 그 국가 간의 갈등요소가 되니까…."
이라크 내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독일은 지난 7일, 이라크 병력 일부를 쿠웨이트와 요르단으로 이동시켰고, 스페인과 덴마크도 병력 철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받아온 우리 정부의 고심 역시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교민의 안전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며 이라크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