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살인적인 제재'를 언급 한지 하루 만에 추가 경제 제재를 승인했습니다.
이란의 '수출길'과 '돈줄'을 옥죄는 내용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추가 경제 제재를 승인했습니다.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살인적 제재'를 예고한 지 하루 만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미 처리됐습니다. 우리는 이것들을 늘려왔습니다. 이미 가혹했지만 이제 상당히 증대됐습니다. 조금 전에 재무부와 승인했습니다."
추가 제재 내용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란의 숨통을 더 옥죄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WSJ은 미국이 "기존의 대이란 무역과 금융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며 이란의 제재 회피를 돕는 기업과 개인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유럽연합과 유엔 안보리까지 가세한 '삼중 압박'이 재현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오랜 제재로 인한 민생고에 허덕이는 이란에는 더 뼈아픈 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문제'를 명분 삼아 고강도 제재를 가한 만큼 북한에 대해서도 제재 수위를 더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