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누군가 실수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에서는 그동안 사고의 원인이 기계적 결함 때문이라고 했었죠.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타임스가 홈페이지에 올린 19초짜리 영상입니다.
어두운 밤하늘에 섬광이 번쩍입니다.
이후 여객기는 곧바로 폭발하지 않고 공항 쪽으로 방향을 돌려 좀 더 비행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공격을 당해 추락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인 의심을 하고 있고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누군가는 기계적 문제라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그건 질문도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되는지 한번 지켜봅시다."
지금까지 이란에서 밝혔던 추락 원인인 기계적 결함과는 확연히 다른 뉘앙스입니다.
국민 63명이 희생된 캐나다는 총리가 직접 나서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우리와 동맹들의 여러 정보를 통해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증거를 알아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가 피격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우크라이나 여객기 사고가 미국과 이란, 두 나라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