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무역 전쟁 18개월 만의 첫 합의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이 시작된 지 18개월 만에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세계 경제에 드리워졌던 불투명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 중국 측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가 1단계 미·중 무역합의 내용이 적힌 서명서에 사인합니다.

지난 2018년 7월, 이른바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 한지 18개월 만에 양국이 첫 합의를 본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 역사적인 미·중 무역 거래의 1단계에 서명하면서,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의 미래를 향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과 서비스,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중국산 제품 1천600억 달러에 부과하려 했던 관세를 물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1천200억 달러 규모의 다른 중국 제품에 부과해온 15%의 관세를 반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세계 초강대국 두 나라의 무역 전쟁이 휴전 상태로 접어들면서, 세계 경제도 당분간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