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룩스 전 사령관. <연합뉴스> |
브룩스 전 사령관은 "실행여부는 별개로 하더라도 선제공격이나 단독공격 등의 선택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며 19일 아사히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양측 모두 전쟁을 원치 않는 상황에서도 잘못된 판단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었다며 예로써 한국과 일본내 미국민 대피 등을 언급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당시 미 정부당국자, 상원의원, 퇴역장성들로부터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면 미국시민을 대피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1차적으로 한국내 주한미군 가족과 미국민을 대피시키고 전쟁 위험이 확대되면 일본에서도 대피시키는 방안까지 거론됐다는 것.
브룩스 전 사령관은 대피 결정이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받아들여져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자신이 강력 반대해 철회됐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전쟁에) 매우 근접한 상황이었다"며 "어느 쪽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한번 실수로 전쟁까지 이를 가능성이 있어 행동에 앞서 숙고가 필요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북한의 적의가 실질적 위해를 가할 수준으로 변화된 것도 아니었고 대북 전략으로써 효과도 부족했다는 점을 들어 반대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당시 주한 외국 대사 등에서 문의가 있을 경우에도 전쟁 발발 위기 고조 상황에 대해서 솔직히 답했다고 전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비슷한 내용을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도 말한적은 있으나 이번 인터뷰에선 더 상세한 내용을 소개했다.
한편 그는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미북 대화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는 미북대화가 실패했다는 의견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며 "2017년과 달리 양국 당국자간 소통채널이 존재하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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