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아프리카 케냐에 있는 오바마 아버지의 고향 마을도 잔치분위기입니다.
오바마 덕분에 이 마을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케냐 거리를 지나는 버스에 오바마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붙어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 아버지의 고향인 케냐의 코겔로 마을은 노래와 춤이 끊이지 않습니다.
코겔로는 오바마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기까지 거주했던 곳이고 할머니가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코겔로 주민들은 마을 출신 사람의 아들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자리에 올랐다는 자부심을 감추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마누들리 / 오바마 당선인 친척
- "아프리카에 큰 영광입니다. 우리는 가장 위대한 아들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어요."
한적한 시골 마을인 코겔로는 이제 관광객들이 거쳐 가는 필수 여행지가 됐습니다.
오바마의 뿌리를 엿보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마을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밥 보이드 / 미국 관광객
- "오마바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오바마의 뿌리와 그 아버지의 고향을 방문하는 것도 영광이죠."
하루 평균 300여 명의 관광객이 코겔로 마을을 방문하고 있는데, 마을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여행객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갈수록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변화의 바람'이 아프리카 케냐의 작은 마을에도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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