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이미 방역 망이 뚫렸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내부 사정이 심각합니다.
발병지인 우한에서는 주말 사이 13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수도 베이징과 선전에서도 처음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201명입니다.
발병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서는 주말 간 무려 13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베이징과 선전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확진자 급증 이유가 새로운 진단법을 도입한 것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교한 진단장비가 개발되면서 보다 많은 이들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진단이 이뤄졌고, 이에따라 확진자 수가 빠르게 집계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와함께 사람 간 전염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보통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보면, 2차 감염에서 3차 감염으로 이어질 때 환자 수가 많이 늘어난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여기에 우한 외의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중국 방역 체계가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연인원 30억명이 중국 국내는 물론 국외로 대거 이동하는 춘제를 앞두고 아시아 국가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02년 중국 본토에서 349명, 홍콩에서 299명이 숨진 사스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불안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