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다보스로 출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부터 나흘동안 진행되는 다보스포럼에 21~22일 이틀간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이라크, 파키스탄, 스위스 등과 정상회담 등을 진행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도 동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이 행사에 참석해 '미국 우선주의'를 역설했지만 작년에는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로 불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포럼 연설이 예정된 21일은 공교롭게도 미 상원이 자신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심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날이다.
국내에서 불리한 정치 상황이 전개되는 시기에 밖으로 나가 외교 일정을 소화하며 탄핵 심판에 쏠릴 이목 분산에 나선 셈이 됐다.
실제로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타결 등 무역 정책의 성과를 언급하고 미국의 경제 호황을 강조하며 대미 투자를 호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상, 안보 문제를 놓고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온 유럽연합(EU)과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을지도 관심사다.
이란 핵합의(JCPO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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