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없는 '무증상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격리 조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우한폐렴의 전파원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홍콩 전염병 전문가팀이 선전병원에 입원한 일가족 7명을 대상으로 우한폐렴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달 초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가족입니다.
검사 결과 일가족 중 6명이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확진 판정을 받은 10살 남자 아이는 겉으로 보기엔 발열 등의 우한폐렴 증상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우한폐렴 진단을 받은 또다른 가족 2명도 처음 병원에 올 때는 열이 없었습니다.
증상없는 감염자가 병을 퍼트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연구팀은 무증상 감염이 가능해 보이는 만큼 최대한 한 빨리 환자를 격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한폐렴에 걸리지 않은 1명, 7살 여자 아이는 여행기간 내내 수술용 마스크를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또다른 중국 의사들은 우한폐렴 증상이 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우한폐렴 초기 확진 환자 41명이 폐렴 증상과 더불어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을 보인 겁니다.
다만 사스와 달리 설사나 두통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