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중동평화구상을 발표했다.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하면서도 향후 4년간 새로운 정착촌 건설을 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내용이다.
팔레스타인 측에는 이스라엘 정착촌을 받아들이는 대신 동예루살렘 일부 지역에서 자신들의 수도를 포함한 국가를 건설하는 내용이 평화구상에 포함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인들은 요르단강 서안을 미래 독립국가의 중심지로, 동예루살렘을 국가의 수도로 보고 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설립과 대사관을 개설에 500억 달러의 국제 금융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완전한(undivided), 매우 중요한 수도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고위 관리는 팔레스타인이 관리하는 영토가 현재의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팔레스타인 국가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지구로 이뤄지고 이들 지역은 도로와 교량, 터널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해 제안한 양측 국경과 요르단강 서안의 15개 이스라엘 정착촌 등이 담긴 지도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평화구상이 이전의 미 행정부의 제시안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평화구상이 "현실적인 2국가 해법을 제안하고 있다"며 양측 모두에 유익한 "윈-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신들에 따르면 해당 방안은 실질적으로 이스라엘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요구에 기울어졌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구상 내용이 담긴 서한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에게 보냈다고 강조했으나 지난 2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측은 발표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측의 부재는 이번 계획이 이스라엘 쪽에 치우쳤다는 비판을 가져올 것이라고 AP통신은 주장했다.
NYT는 "이스라엘을 강력히 지지하는 중동평화구상"이라며 이스라엘에는 수십 년간 갈등 속에 추구한 대부분을 줬으나 팔레스타인에는 제한된 주권을 지닌 국가로 부르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 측이 트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예루살렘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팔레스타인 민족은 미국의 구상을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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