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급속히 확산돼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대용량 생수병을 뒤집어 쓰고 다니는 모습이 웨이보와 페이스북 등 사회연결망(SNS)을 통해 퍼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출처 = 중국웨이보] |
↑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공항 등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마스크 대신 생수병이나 비닐을 뒤집어 쓴 모습이 트위터 등 사회연결망(SNS)에서 공유돼 전세계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출처 = 트위터] |
한편 캐나다 밴쿠버공항에서는 중국계로 보이는 한 남성이 유모차에 탄 아이와 함께 비닐을 뒤집어 쓴 채 줄 선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퍼지면서 다시 한 번 사람들의 눈길을 모았다. 캐나다는 대만·홍콩 출신, 한국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중국 출신일지 확신할 수는 없다. 다만 같은 날 밴쿠버 공항에서 한 아시아 계 입국자가 생수병을 거꾸로 뒤집어 쓴 채 수하물을 찾는 모습이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면서 SNS상에서는 이들이 중국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주를 이뤘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 시 일대를 폐쇄한 데 이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다만 사람들이 너도 나도 마스크를 사려고 나서면서 공급에 비해 수요가 폭증하는 바람에 개당 10위안(약 1660원)에 판매되던 마스크 값이 두배 이상 치솟았는데도 품절 사태를 빗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이 전했다.
중국계가 많이 사는 캐나다에서는 시민들이 최소한 학교에서만큼은 중국발 입국자들의 출입을 통제해 달라는 청원을 하고 있다. 토론토에서는 학부모와 학생 9000여명이 요크리전 교육위원회에 "최근 중국에서 입국한 가족을 둔 학생들의 교실 출입을 통제해달라"는 청원을 넣었다고 28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교육청 측은 "그런 염려를 이해하지만 (중국인 뿐 아니라)누구든지 바이러스를 전염시키거나 전염될 수 있다"면서 일단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28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신문 글로브앤메일에 따르면 에어캐나다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를 이유로 `캐나다-중국 간 직항편` 운항을 취소했다. 이날 CNBC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비행편 운항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출처 = 에어캐나다] |
같은 날 에어캐나다와 미국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이 중국 직항 노선을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어캐나다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일주일에 33편 운행 중인 중국 직항편 운행을 취소한다"고 밝혔고, 유나이티드항공은 "2월1~8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홍콩, 상하이로 향하는 항공편 24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이 중국 직항편 운항을 일부 혹은 전부
[김인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